코로나 기간 동안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던 세계 각국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다. 호주도 한국도 경제 뉴스를 보면 현재 주식 시장도 좋지 않고, 시장금리가 올라서 나름 은행 예적금이 예전보다 매력적으로 다가와 많은 돈이 몰리고 있다고 한다. 호주도 메이저 은행(CBA, NAB, WESTPAC, ANZ)과 많은 금융기관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중 오늘은 예금 이자율이 메이저 은행에 비해 괜찮은 HSBC Term Deposit 상품을 알아보자. 한국이나 호주나 목돈 굴리기에 혹은 종잣돈 모으기에는 예금 적금만 한 게 없는 듯하다.
1) HSBC Term Deposit accounts (Australia) 특징
- Fixed interest rate, minimum balance AUD$5000: 고정이자율이고, 최소 호주달러 5000불을 납입
- Select the terms to suit you ranging from 1 month to 5 years: 기간은 최소 1개월에서 최고 5년까지
- Current Special Interest Rate Offers 2 for Term Deposit accounts: 아래 표 참고
더 많은 이자율을 알고 싶다면 호주 HSBC 홈페이지에 가면 1달에서 5년까지의 이자율을 볼 수 있다.
https://www.hsbc.com.au/accounts/products/term-deposits
2) HSBC Term Deposit accounts (Australia) 개설과 장단점
a) How to Apply (Online VS Branch) : 계좌 개설
Term Deposit(텀 디포짓)의 경우 온라인으로 신청할 경우 기존 고객에게만 가능하고, HSBC에 계좌가 없는 새 고객은 지점을 방문하여 계좌를 열면 바로 된다고 한다. 텀 디포짓의 경우 돈을 입출금 할 수 있는 일반 savings account도 같이 열어야 한다. 일반 savings account 정보를 보고 싶다면 나의 다른 글 여기로 클릭할 것을 추천한다.
지점에 갈 때는 본인 운전면허증이나 여권 등 신분 확인이 가능한 서류와 TFN (Tax File Number)를 알고 가면 신청과 동시에 TFN 넣을 수 있어서 혹시나 나중에 세금을 높은 세율로 떼일 가능성을 방지할 수 있다. 그리고 이제 돈을 입금해야 하는데, 최소 금액이 $5000로 금액이 크므로 직원이 bank cheque(뱅크 체크)을 선호하기도 하니 참고하자. Bank cheque를 발행할 때도 비용 $10-$15 정도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호주에서 은행에서 수표를 발행하거나 등등 금융비용이 발생할 때 혹시 waive (웨이브) 해달라고 직원에게 한 번이라도 물어보라. 해주는 직원도 있고 안된다고 하는 직원도 있는데, 나는 되든 안되든 언제나 물어본다. 그래도 성공한 적이 60% 이상은 된 것 같다. 수수료 절약도 되고 그날 하루 기분도 참 좋다.
b) 장점
- 목돈 모아서 굴리기에는 시간도 절약되고 가입이 편하다.
- 주식이나 코인 같은 투자보다는 안정적이고 원금 보장이 된다.
- 주택구입이나 결혼자금 등 기간이 정해져있는 꼬리표가 있는 목돈을 안정적으로 보관하기에 알맞다.
- 이자율(interest rate)이 각 은행별로 비교가 쉽고 개월별, 연별 다양하게 있어서 내 상황에 맞게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c) 단점
- 현금 유동성이 제한적이다. 아무래도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5년까지도 돈을 묶어둘 수 있기 때문에 중간에 급하게 돈이 필요해서 해지를 해야 한다면 $30 early withdrawal fee (HSBC 경우 그렇고 각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다)를 지불해야 한다. 그리고 만기에 돌려받는 이자 수익에도 페널티가 있어서 50%를 차감한 이자만 돌려준다. Term Deposit을 개설할 때는 당장에 쓰지 않아도 될 여유자금으로 해보자.
- 주식 같은 다른 투자방법에 비해 투자 수익률이 낮고, 그 시간에 같은 돈을 다른 곳에 투자했다면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투자고수라면 Term Deposit(텀 디포짓)보다는 좀 더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수익률이 더 좋을 것이다.
3) 결론
지금까지 주식시장과 가상자산 시장의 폭락 시기에 안정적으로 내 돈을 굴릴만한 투자처를 알아보았다. Term Deposit (텀 디포짓)이 전통적 금융 상품이라 안전하고 원금 보장이 되어서, 지금처럼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주식시장보다는 금리 상승기에 어쩌면 예전보다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자산배분의 한 역할로 내 돈을 부동산, 주식, 채권, 원자재 등등으로 배분할 수 있지만 혹시 여유 자금이 있다면 어디에 투자할지 결정하는 기간 동안 만이라도 Term Deposit에 넣어둔다면 그 시간만큼 나에게 이자를 주니 그냥 일반 savings 계좌에 놔두는 것보다 나을 듯하다. 우리가 힘들게 번 돈 우리가 잘 때도 일하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