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테크 금융

[채권] 금리인상: 채권투자와 금리: 정책금리/시장금리/중립금리

by 글로우민트 2022. 11. 23.

연초부터 이어진 금리인상으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채권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계속적인 금리인상이 채권의 금리도 상승시키면서 채권 투자에 대한 매력이 한층 더 높아졌다. 

그러면 지금이 채권 사기에 좋은 시기인가? 현 경제 상황이 2008년 리만 사태 때와 비슷하게 버블이 있다는 건 같지만 (여기서 버블의 내용은 좀 다르다. 리만 때는 부동산 버블이었으나, 지금은 유동성 버블이 심하다) 2008년 리만 사태 때는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문제여서 미국 개인의 대출 비중이 높았고 이는 민간 영역에 속했었다. 그러나 지금의 버블은 2020년 팬데믹 때부터 돈이 너무 많이 풀어져서 야기된 유동성의 문제로 한 나라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가 같이 영향을 받고 있는 게 차이점이다. 

 

1. 현재 경제 상황은?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해 연초부터 금리 인상을 단행해왔고, 그 영향으로 긴축이 진행되고 있는데, 문제는 전 세계가 동시다발적으로 경제속도가 떨어지고 있는 게 걱정이다. 내년에 유럽은 확실히 리세션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고, 미국도 소프트 랜딩을 예상했으나 리세션 쪽으로 방향이 바뀌고 있다. 중국도 부동산 시장이 회복을 못하고 있고 그동안 코로나 락다운을 너무 오래 해온 것도 경제에 발목을 잡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상으로 긍정적 시그널도 보이고 있는데, 공급 쪽 병목 현상이 풀리고 있는 게 보이고 있고 공급 쪽에서 오는 인플레이션 압박이 줄어들고 있어서 물가도 잡혀가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2. 현재 채권 시장은 어떠한가?

현재 기준으로 채권 수익률은 최악이다. 연초에 금리가 1% 내외 이던것이 지금은 4%대이고 그간의 금리 폭등으로 채권 가격이 하락한 상태이다. 참고로 아래 TLT ETF의 지난 1년간 가격 흐름을 보면 좀 더 이해가 될 것이다. 

 

출처: 구글 / TLT ETF (만기 20년 미 재무부 채권 ETF)

 

3. 현 시점에서 우리의 고민은 무엇인가?

우리의 가장 큰 고민은 내가 채권을 매입한 이후에도 계속 금리가 올라가는 게 걱정일 것이다. 위의 표처럼 가격이 계속 떨어지는 걸 보고 있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나의 계획에는 없는 스테그플레이션(경기침체에 물가도 계속 오르는 시장 상황)이라도 오면 내가 들고 있는 채권의 가격이 계속 떨어져 큰 손실을 볼까 하는 염려도 무시할 수 없다. 

국채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물가도 잡히면서 성장의 둔화(경기침체)가 가장 좋은 경우인데, 현재 보이는 방향은 일반적인 경기침체 방향 쪽으로 보이고 있고, 현재 채권 가격이 많이 내렸다는건 그만큼 금리가 높다는 의미이고 지금 진입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좋은 기회라는 뜻이기도 하다. 

 

우리가 예상할수 있는 채권의 수익률은 2가지인데,

1) 이자 수익: 현재 이 이자 수익이 엄청나게 매력적인 레벨이다 (고금리 상황)

2) 가격의 움직임: 장기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채권 가격은 이미 박살난 상태이므로)

 

4. 국채시장을 이해는 금리의 종류

먼저 우리는 금리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1) 정책금리:

일반적으로 뉴스에서 나오는 금리(정부가 관리하는 금리: 미국 연준, 한국은행 등)

 

2) 시장금리:

우리가 국채에 투자하는 실질금리(시장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앞으로의 전망: 10년 만기 국채금리 등)로 정책금리보다 먼저 정점을 찍는다. 채권시장은 주식시장과 달리 기관 등 전문 투자자들이 많아서 이들은 2-3년 뒤 경제가 어떻게 변할지 다 분석해서 투자하기 때문에 정책금리의 최종치가 어느 정도라고 세팅이 되면 시장금리는 정책금리보다 선제적으로 꺾이는 성향이 있다. 이는 정책금리가 올라가도 시장금리는 어느 순간부터 안 따라 올라간다(선반영 되었다)는 뜻이다. 

 

3) 중립금리:

인플레이션을 잡으면서도 경제가 크게 둔화되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정도 레벨의 금리로 보통 2.5% 내외로 보고 있다. 보통 금리가 2.5%를 넘으면 결국 시장금리가 정책금리를 더 이상 안 따라간다는 의미 이기도 하다.

 

현재 미 국채금리(3.8 - 4.5%)는 중립금리를 넘어섰고, 정책금리도 언제 상승을 멈출 지는 확실히 알 수없고, 시장금리도 지금이 정점인지 아닌지는 지나 봐야 알 일이다. 국채투자 시 고려해야할 사항이 많이 있겠으나, 위의 금리의 종류를 보고 그 차이를 이해하고 들어간다면 국채 투자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경제 금융] - [채권] 금리 상승시기 채권 투자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