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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금융

[채권] 개별 채권 투자 VS 채권 ETF : 장단점을 알아보자

by 글로우민트 2022. 12. 14.

채권 투자에 있어서 여러 가지 고려할 사항이 있으나 오늘은 나무보다는 숲을 보는 관점으로 크게 어떤 방식으로 채권 투자를 접근하면 좋은지 알아보기로 하자. 먼저 개인이 채권을 직접 투자할 것인지 아니면 채권 ETF를 사서 투자할 것인지 결정해야 할 것이다.  

 

1. 개별 채권 직접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채권의 특성과 장단점

말 그대로 내가 직접 개별 채권을 시장에서 산다는 뜻이다. 내가 직접 사는 것이니 만큼 원하는 수익률이나 만기, 회사, 산업분야 등을 다 따져서 내가 사고 싶은걸 사면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채권 시장을 이해한다면 개인이 크지 않는 금액으로 이런 요건을 다 충족시키며 살 수 있는 채권은 구하기 어렵다는 걸 잘 알 것이다. 왜냐하면 채권시장은 주식시장보다 훨씬 크고 대부분 채권 발행 기업들은 큰 금액의 채권을 사줄 여력이 있는 전문 투자자나 전문 기관을 상대로 발행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금을 가진 개인투자자에게까지 좋은 채권을 살 기회가 올 확률이 낮다. 평소에 구하기 힘든 회사채가 나에게 까지 기회가 왔다는 건 이미 위에서 아무도 안 사서 나에게 까지 왔는지 알아봐야 한다. 전문기관에서 안 샀다는 말은 그만큼 리스크가 크다는 의미도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누가 따로 관리해 주는 사람이 없기때문에 채권 발행자의 부도 리스크, 회사의 경영상태와 신용등급의 변화 등을 늘 예의 주시하며 나의 채권의 가격과 수익률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늘 공부해야 한다. 물론 전 세계 경제와 환율, 이자율 변화도 체크해야 한다. 또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할지, 시장에 팔아서 중간에 매도해서 수익 실현을 할지도 결정해야 한다. 채권 개별 투자 시에도 적절한 포트폴리오 배분을 해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하므로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짤지도 계획해야 한다.

그러나 채권상품을 잘만 이용한다면 세제혜택도 볼 수 있고 이미 정해져 있는 이자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고 나서 주식처럼 늘 신경을 써야만 하는 수고는 적다. 또한 내가 사고 싶은 채권의 등급이나 이자율, 회사 등 범위도 펀드나 ETF보다 선택의 범위가 넓다는 게 좋다. 무엇보다도 시장 상황이나 채권 가격의 변동성을 보면서 만기까지 보유해서 이자수익과 원금을 다 챙길 것인지, 아니면 중간에 매도해서 수익을 확정할 것인지를 내가 결정할 수 있다는 게 가장 매력적인 요소이다. 그리고 만기가 긴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면, 내 선택이 잘못되었을 시 오랜 시간 버틸 수 있는 자금인지 충분히 고려한 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채권 ETF 장단점

채권 ETF는 말 그대로 ETF로 거래가 되기 때문에 주식처럼 상장되어있다는 의미이고 우리가 언제 어디서든 쉽게 거래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본업이 바쁜 분들이나 채권에 대한 공부를 시간을 내어 할 수 없는 투자자라면 ETF는 적은 거래비용도 매력적이고, 배당 수익도 있고, 무엇보다 개별 채권과는 달리 적은 돈으로도 투자가 가능한 것이 장점일 것이다.

그러나, 채권 ETF는 차익 수익에 대해 세금을 내야 하고 따로 만기가 없어서 들어간 타이밍이 잘못되었을 경우 수익을 못 보고 중간에 매도하고 나와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채권 ETF 경우 매수할 때 진입 시기와 세금 문제가 가장 큰 고려사항인 것 같다.

 

3. 결론

주식이든 채권이든 무엇을 선택하든지 모든 결정은 본인이 책임지는 것이므로, 본인의 상황에 맞게 포트 폴리오를 짜야할 것이다.  아래의 문항을 보고 내 상황을 고려해 보자.

 

1) 현재 여유자금 얼마를 투자할 수 있는가? 그리고 얼마나 오래 투자할 수 있고 기다릴 수 있는가?

2) 내 포트폴리오에 몇 퍼센트를 담고 싶은가?

3) 개별 투자할 것인가? 아니면 ETF로 투자할 것인가?

4) 채권 투자 선택 시 리스크는 무엇이며 내가 감당할 만한 수준인가?

5) 채권 투자에 대해 몇 퍼센트나 이해하고 있으며, 어느 레벨 (예를 들면: 이해도를 상 중 하 혹은 50% 이상 등으로 분류)이 되었을 때 투자 시작할 것인가?